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악용돼 온 시리아의 국가비상사태법이 근 반세기 만에 폐지됐지만, 당국의 폭압적인 시위진압 방식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시리아 인권단체와 시위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진행된 반정부 시위에서 실탄과 최루가스를 무차별 발포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해 7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시위는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해 남부 다라 등 시리라 전역을 뒤덮었고, 이날은 이슬람 금요예배일과 기독교 부활절 기간의 성금요일이어서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