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와 원유 재고 증가로 5% 이상 급락했습니다.
금·은 등 현물가격도 달러화 강세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와 원유·휘발유 등의 재고 증가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67 달러(5.5%) 하락한 배럴당 98.21 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도 3달러 이상 떨어지며 배럴당 114. 32 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달러화는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지원 지연 등으로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유가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은 지난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당초 지난주 원유 재고량을 140만 배럴 증가로 전망했지만 378만 배럴이 늘었습니다.
또 휘발유 주간 재고는 11주째 이어가던 감소세를 접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67 달러가 올라 110.92 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사흘간 상승을 이어간 두바이유는 엿새 만에 110달러대로 재진입한 것입니다.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해 6월 물이 15.50 달러(1.0%) 내린 온스당 1천501.40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은 가격도 폭락세가 다시 나타나 7월물이 2.97 달러(7.7%) 떨어진 35.52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