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슈퍼 박테리아' 공포가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각국이 채소 수입을 중단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직 오염원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으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슈퍼 박테리아로 독일에서 10명 이상이 숨지면서 독일 정부가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바르 / 독일 보건장관
- "안타깝게도 감염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원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독일 전역에서만 1천 명 이상이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됐습니다.
스웨덴과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출하된 유기농 오이가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 역시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독일 국민
- "매우 걱정됩니다. 익힌 채소는 먹지만 생채소는 절대 먹지 않을 것입니다."
공포가 확산되자, 러시아는 스페인과 독일로부터 오이와 토마토 등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체코와 오스트리아도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를 긴급 회수했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자국
▶ 인터뷰 : 레이레 파힌 / 스페인 보건장관
- "슈퍼 박테리아가 스페인산 오이와 관련됐다는 어떤 확실한 증거도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인체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변종 발생의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유럽 전역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