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공포에 빠뜨린 장출혈성 대장균의 진원지로 독일산 새싹이 지목됐습니다.
독일 정부는 18종의 새싹이 의심된다며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송한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 전역을 강타한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의 오염원으로 독일 북부지역에서 생산된 새싹들이 지목됐습니다.
독일 정부는 함부르크와 하노버 사이 윌첸 지역의 한 유기농업체가 생산한 새싹이 오염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당 업체의 새싹이 환자가 발생한 많은 식당에 공급됐고, 이 농장의 직원 1명도 변종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때문에 유기농업체가 생산한 상추와 무, 브로콜리 등 18종의 새싹이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바르 / 독일 보건부 장관
- "정부와 관계 기관이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빠르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독일 농업부는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새싹들을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오염원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오이와 토마토, 양상추 등 채소를 섭취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유럽에서 악성 변종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더욱이 600여 명의 감염자 가운데 심각한 합병증 환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