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에 시달리던 중국 남부 지역에 이번에는 폭우가 내려 13명이 실종되고 수십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를 버린 수천 명의 사람들이 진흙탕으로 변한 길을 뚫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중국 남부 후난성 지역에서 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흙들이 인근 고속도로를 덮친 겁니다.
산사태 당시 이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120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오도 가도 못한 시민들은 12시간 가까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이처럼 후난성을 비롯한 중국 남부 지역에 지난 3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도로와 건물, 농경지 등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게다가 이 지역에 12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홍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애리조나 동부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1주일 전 발생한 이번 산불로 약 582㎢의 산림이 불탔고, 주민 수천 명이 벌써 대피를 마쳤습니다.
강한 바람마저 불어 진화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