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야생 코끼리 도시 습격, 50대 남성 사망

인도에서 코끼리 두 마리가 도시를 습격, 한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마이소르 지역에 나타난 암컷(8)과 수컷(6) 코끼리 두 마리가 차량 등을 부수고 50대 남성을 살해, 주민들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3시간동안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깥 소동을 확인 하러 문 밖으로 나온 은행 경비원 레누카 프라사드(55)이 코끼리의 공격을 당해 사망했고, 이 장면이 고스란히 촬영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코끼리들은 또 주변의 황소도 공격했으며, 자동차와 기물들을 잇따라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코끼리 난동은 경찰과 마이소르 동물원 직원들이 투입돼 마취 총으로 코끼리를 기절, 생포하면서 끝났다. 생포한 코끼리는 다시 인근 숲에 놓아 주었다.

한편 인도에서는 무분별한 자연계발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돼, 먹이를 찾아 도시로 들어오는 야생동물이 급증하고 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