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빠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또 3단계나 떨어졌습니다.
그리스 위기가 지난 2008년의 리먼 사태처럼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용평가사 S&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3단계나 떨어졌습니다.
S&P는 지금 그리스의 재정상태가 국가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국가 빚을 갚지 못해 파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그리스의 재정위기는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처럼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리스가 채무불이행 사태를 맞으면 투자자들은 손실을 만회하려 보유 자산을 팔기 때문에 시장 전체가 혼란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의 국채는 물론 미국과 신흥국 시장의 주식 등도 팔 수 있어 금융위기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긴축 정책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그리스 곳곳에서 열리는 등 나라 안 갈등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미소포를루 / 시위 참가자
- "저는 시위에 매일 나옵니다. 실업자 상태인데 저는 일하고 싶어도 아무도 저에게 직업을 주지 않아요."
그리스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오늘(14일) 열리는 가운데 어떤 해결책이 제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