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여성이 자궁이 없는 딸을 위해 자신의 자궁을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현지시간) 노팅엄에 사는 사업가 에바 오토슨(56)이 태어날 때부터 자궁이 없는 딸 사라(25)에게 자신의 자궁을 기증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 했다.
MRKH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라는 난소와 나팔관은 정상적 분화를 보이지만 자궁과 질 상부가 생산되지 않는다.
모녀는 내년 스웨덴으로 건너가 자궁이식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아직까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자궁이식 수술은 심장이나 폐 이식 수술보다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사라가 건강한 아기까지 갖는다면 모녀의 아름다운 약속은 세계 의학계의 첫 성공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또 아이가 태어나게 될 경우 어머니가 아닌 사라의 난자와 남편의 정자가 수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라 부부의 생물학적 2세이다.
에바는 "의료진을 믿으며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다", "수술이 성공하길 바란다", "수술이 실패할시 입양을 통해 아이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