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여행하다가 가방을 잃어버렸을 때, 정말 속상하죠.
한 여행객은 잃어버린 가방을 찾은 기쁨도 잠시, 아주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하는데요, 한 주간의 '불미스러운' 화제 소식,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이먼 헤이스는 델타항공을 이용해 고향인 런던에서 미국 미니애폴리스로 날아가다 가방을 분실했습니다.
나흘 만에 가방을 찾았지만, 열어보는 순간, 경악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헤이스는 너무도 화가 나 인터넷에 동영상까지 올렸습니다.
▶ 인터뷰 : 헤이스 / 영국 여행객
- "냄새로 봐서는 신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소변을 본 것 같습니다."
항의할 때는 연락을 피하던 항공사.
동영상을 보고는 250달러의 보상금과 런던행 좌석 승급을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남성이 철조망 앞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볼일을 봅니다.
같은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은 이물질을 던져버립니다.
이 결과로 3천2백만 리터의 저수지 물을 버리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조시 시터 / 저수지에 방뇨
-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저는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수도국은, 인체에 해가 없더라도 50만 시민이 불쾌해할 수 있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방뇨자는 벌금형에 처했습니다.
그래미상 5관왕인 영국 출신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세르비아 공연 장면입니다.
시작 시각보다 훨씬 늦게 나타난 와인하우스는 가사를 잊어버리고 중얼거리는가 하면, 무대에서 비틀거리고 길을 잃은 사람처럼 우왕좌왕합니다.
과거에도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문제를 일으킨 와인하우스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외신들은 비난했습니다.
관중은 강하게 항의했고, 와인하우스는 결국 나머지 유럽 투어를 취소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