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회담 의제를 놓고 최종 조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다음 달 1일 북러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측이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모스크바발 기사에서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경제지원을 받으려고, 러시아는 동북아시아의 정세 안정을 위해 북한과의 관계 강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02년 8월 푸틴 전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9년 만입니다.
역시나 김 위원장의 이동에는 특별열차가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회담 장소는 러시아 대통령 별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고조되는 대북 압박 속에 6자회담 우방국을 잇달아 만나면서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