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없애야 한다며 한미FTA 비준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한미FTA 비준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무역조정지원제도 문제도 마무리되면서 일단은 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의회에 한·미 FTA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한국과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가 미국에서 수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들 국가 가운데 한국을 거론하며 현재 무역관계에서 한국은 미국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FTA를 통해 이 같은 무역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한미FTA 비준의 장애가 된 무역조정지원제도 연장 문제도 의회가 원만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무역조정지원제도, TAA는 외국 기업과의 경쟁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에게 재교육을 지원하는 제도로 이미 종료됐지만, 친노조 성향의 민주당과 백악관이 연장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백악관은 진통 끝에 TAA제도를 연장하기로 의회와 합의를 상태여서 한미FTA와 연계해 TAA제도가 처리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습니다.
한편, 미 상원 재무위원회는 오늘(30일)부터 한미FTA 비준안에 대한 모의 축조심의를 시작합니다.
법안 제출 전 이뤄지는 마지막 비공식 절차인 모의 축조심의에서는 대부분 쟁점사항이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적인 법안 처리는 8월 의회 휴회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르면 다음 달 한미FTA 비준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