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 항공대란을 초래한 화산보다 더 큰 파괴력을 가진 화산이 곧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외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지구물리학자들은 6일(현지시각) “지난 2~3일간 헤클라 화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곧’ 화산이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클라 화산은 아이슬란드에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874년 이래 약 20차례 폭발했고 중세시대에는 ‘지옥의 문’이라 불렸다.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동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화산은 지난 5월 폭발한 그림보스톤 화산보다 4배 더 많은 화산재를 분출할 것으로 보여 화산재가 또 다시 유럽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슬란드대 화산전문가 포들 에이나르손은 “헤클라 화산은 폭발 직전까지도 전조를 보이지 않아 대처가 쉽지 않다.
지난 1970년에는 25분 전에야 폭발을 감지할 수 있었고 가장 최근인 2000년 폭발 당시에는 1시간 30분 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예외적으로 긴 시간이었다는 것.
아이슬란드 시민 보호부는 "당장 안전 조치를 발동할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