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된 10대 소녀의 휴대전화를 해킹하면서 여론의 비난을 받아온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이 결국 폐간됩니다.
네덜란드에서는 공사 중이던 축구장이 무너지면서 1명이 죽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나라 밖 소식을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왕실 인사뿐만 아니라 유명 여배우, 거기에 13살의 살해된 소녀의 휴대전화까지 무차별적으로 해킹해 온 영국 타블로이드 뉴스오브더월드가 결국 폐간됩니다.
영국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168년 전통의 신문이지만 비도적 행위에 대한 비난 여론에 백기를 든 셈입니다.
영국 경찰은 4천여 명이 이 신문의 표적이 됐다며 이와 별개로 비슷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폴 스테픈슨 / 런던 경찰국장
- "부도덕한 해킹 행위에 연관된 사람들이 부끄러울 뿐 아니라 그들을 반드시 법정에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축구장의 구조변경 공사 도중 지붕의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축구장 공사 근로자
- "사고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뒤쪽에서 작업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무너져 내린 소리 때문에 두렵습니다."
이번 달 초부터 계속된 폭우로 탄광 2개가 무너진 중국 광시성에서는 매몰된 광부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부 1명을 구출하는데 200만 위안, 3억 2천800만 원이 상금으로 내걸린 가운데 탄광에는 최대 6명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