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화려한 K-팝 공연이 펼쳐진 후, 세계 곳곳에서도 한국 가수들의 공연을 보게 해달라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두 살 된 딸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무죄평결이 내려져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케이시 앤서니에 대해 4년형이 선고됐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복판에 10대들이 모여 한국 가수의 노래와 춤을 그대로 따라합니다.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시위 후에 바로 흩어지는 사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하나입니다.
같은 시각, 뉴욕에서도 한류 공연을 요구하는 팬들이 모였습니다.
앞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도 팬들이 K-팝에 대한 사랑을 공언했습니다.
<효과음>
▶ 인터뷰 : 캐나다 팬
- "모두가 한국 가수를 사랑합니다. 꼭 캐나다로 와주세요!"
캘거리에서도 깜찍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5살 케이시 앤서니에 대해 결국 징역 4년이 선고됐습니다.
플로리다주 올랜도 순회재판소는 수사관들에게 거짓말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앤서니는 지난 3년간 복역해오면서 좋은 태도를 보였다는 점을 인정받아 다음 주면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심원단은 지난 5일,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평결을 내려 미국에서 제2의 O.J. 심슨 사건으로 불렸습니다.
지난 2008년, 두 살 된 케일리 앤서니는 실종된 지 6개월 만에 입과 코가 강력 테이프로 봉해진 상태에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검찰 측은 딸이 실종된 후에도 파티를 즐기던 엄마가 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고, 앤서니 측은 케일리가 사고로 익사했다고 맞서왔습니다.
MBN 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