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라가르드 신임 IMF 총재가 미국의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의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치권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의 빠른 타결을 촉구한 것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추행 혐의로 사임한 스트로스 칸 총재의 뒤를 이은 라가르드 신임 IMF 총재.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정치권의 부채 상한 증액 협상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이 디폴트 즉 채무 불이행에 빠지면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신속한 협상타결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라가르드 / IMF 총재
- "미국이 물론 디폴트에 빠지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부채상환 협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금리가 급격히 오를 것입니다."
정치권이 타협하지 않을 때 증시가 엄청난 타격을 입어 당혹스런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상황을 디폴트로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백악관과 공화당은 지난 5월부터 국가부채 상한선
오바마 행정부는 부채 한도 증액을 통해서만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공화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디폴트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서로 양보하며 협상 타결을 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