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20대 강간범과 싸워 7살 소녀를 구한 85세 할머니가 화제다.
더 로컬 등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독일 북서부의 위치한 뒤스부르크(Duisburg)에서 85세 할머니가 7살 소녀를 강간하려고 산 속으로 끌고 가던 27세 강간범과 맞서 싸워 소녀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할머니는 길을 가던 중 풀숲으로 어린 소녀를 강제로 끌고 가는 남자를 목격했고,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할머니는 이 남성과 몸싸움을 벌였다.
남성과 할머니의 몸싸움이 벌어지자 주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 남자는 결국 도망쳤지만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과의 사투로 할머니는 팔이 부러지고 온몸이 멍드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 조사결과 할머니와 사투를 벌인 남성은 교도소에서 징역4년을 선고 받은 뒤 지난 3월 출소한 전과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움을 원하는 상황에서 나는 주저하지 않았을 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위)thelocal (아래:강간범과 사투를 벌인 곳)rp-online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