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 포뮬러 원 레이서들이 거침없는 무한 질주를 펼쳤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찜통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물 축제가 열렸습니다.
해외 화제,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의 상징 크렘린 궁 옆으로 경주용 자동차가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모스크바에서 매년 열리는 레이싱 축제인데,내로라하는 포뮬러 원 레이서들이 총출동해 갖가지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세계적인 레이싱 팀들을 직접 본 러시아의 포뮬러 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포뮬러 원 마니아
- "모스크바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맥라렌 메르세데스를 사랑한다고 생각해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스턴트 팀은 90미터 높이에서 차를 떨어트리는 번지 점프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30년째 이어지는 스페인의 물 축제입니다.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축제에 뛰어들었습니다.
물총과, 양동이 등 갖가지 도구를 동원해 물을 퍼붓다 보면 더위는 어느새 물러갑니다.
"효과음"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 아래 아이티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부두교 주술 의식에 참가한 사람들인데 마치 피서를 온 것 같습니다.
이들은 허브 잎과 비누로 폭포수에 몸을 씻으면 몸은 물론 정신까지 맑아진다고 믿습니다.
19세기 무렵 이 폭포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진 이후 이 같은 주술 행사가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