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년 전 민족 갈등으로 유혈 사태가 벌어졌던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경찰서 습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졌습니다.
잠잠했던 중국 정부와 소수 민족 간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데요.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의 테러로 추정되는 경찰서 습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신장자치구 허톈시에서 어제(18일) 정오쯤 폭도들이 경찰서를 습격해 인질을 붙잡고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공안과 무장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진압 과정에서 범인과 경찰을 포함해 최소 4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해외 위구르족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위구르족 주민의 평화적인 시위를 당국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토지구획 정리와 종교 제한을 반대하는 시위에는 위구르 주민 수백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장자치구에서는 2년 전에도 한족과 위구르인 사이의 민족 갈등이 폭력 시위 사태
위구르족의 강경 세력들은 중국에서 독립해 '동투르크스탄'이라는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족과 위구르족 간의 뿌리깊은 민족 갈등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 폭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