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망온이 오늘(20일) 새벽 일본에 상륙한 뒤 이동을 계속하며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일본 시코쿠 지방에서는 역대 최대 강수량이 기록되는 등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최대풍속 55m의 초강력 태풍 망온이 일본 시코쿠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폭우도 동반돼 시코쿠 고치현에서는 하루 동안 800mm의 비가 쏟아져 역대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시코쿠 가가와현에서는 67살 노인이 강풍에 뜯긴 철제 지붕에 맞아 중상을 당했고, 자전거를 타던 66살 노인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긴키와 도카이, 간토 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으며, 태풍은 오늘(20일) 밤 도쿄 남부 지역을 지나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망온이 후쿠시마 원전을 직접적으로 강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도쿄 전력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폭우로 원전 지하실에 고인 오염수가 흘러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3호기 터빈실 지붕에 철제 덮개를 씌우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