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되자 이날만을 기다려온 수많은 동성 커플들이 결혼식을 올리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한편, 스트로스 칸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처음으로 방송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해외 화제,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마이클 블룸버그 / 뉴욕시장
- "뉴욕주에서 제게 부여한 권한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선언합니다."
쏟아지는 박수와 환호 속에 뉴욕시청에서 일하는 두 명의 남성이 부부가 됐습니다.
20년 넘게 동거해 온 이 여성 커플은 감격한 표정으로 결혼 허가서를 들어 보입니다.
성적소수자들의 오랜 투쟁 끝에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첫날, 거리는 결혼식을 올리려고 줄을 선 커플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예비 동성 부부
- "행복하고 신납니다. 역사적인 한걸음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네요."
동성애자가 특히 많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뉴욕주는 미국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한 여섯 번째 주이자 가장 큰 주가 됐습니다.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의 심리를 일주일 앞두고 성폭행 미수 혐의를 주장하는 호텔 종업원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칸 전 총재가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한 여성은 인터뷰 중에 자신이 성행위를 강요당한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습니다.
여성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칸 전 총재의 변호사는 이 인터뷰를 '꼴사나운 서커스'라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