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역시 대도시인 수도 워싱턴 D.C.에서 음주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금연 해변이 인기인데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코올 의존도가 가장 높은 도시 워싱턴 D.C.
주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6세 이상인 워싱턴 시민들 가운데 8% 이상이 알코올을 남용하거나 의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서 음주율이 높은 가장 큰 요인으로는 높은 스트레스 지수와 술에 대한 접근이 용이함이 꼽혔습니다.
미국 전체 평균은 6%를 약간 넘었습니다.
프랑스 프로방스에서는 금연 해수욕장이 등장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바네사 / 관광객
- "흡연자로서 말하는데, 좋은 생각입니다. 낮에 담배 피우는 것을 막고, 특히 어린 아이들이 담배꽁초를 줍고 입에 넣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유일한 금연 해수욕장에서 담배를 피우면 약 5만 3천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부낭 / 라 시오따 주민
- "사람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애석한 일입니다.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남에게 금연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눈길을 끄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Neurology'라는 신경학술지에 따르면, 흡연과 고혈압, 비만, 그리고 당뇨병은 뇌를 최대한 10년 더 빨리 노화하게 만듭니다.
연구진은 해당자들은 뇌의 크기 자체가 평균보다 작았다며,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