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한 대형 병원에서 불이 나자 의사와 간호사들이 수술 중이던 환자를 놔둔 채 자기들만 대피해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신민만보(新民晩報)는 24일 오후 10시께 상하이교통대 의학원 부속 제3 인민병원 수술실에서 불이 나 전신 마취 상태에서 다리 절단 수술을 받던 천(陳.49)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고 25일 보도했다.
천씨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수술을 받
병원에 화재가 발생하자 천씨의 수술을 맡았던 의사와 간호사 6명은 바로 수술실을 떠났고, 전신 마취 상태의 천씨는 대피하지 못하고 질식사 했다.
경찰은 이들 의사와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