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유럽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세계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논의에 착수합니다.
브릭스 국가들도 유로존 국가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세계 경제가 위험한 국면에 진입했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틴 라가르드 / IMF 총재
-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IMF의 187개 회원국이 협력해 현재의 위기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또, 은행들이 더 많은 자금을 제공하고, 정부들은 부채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신뢰할만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유럽 지도자들을 향해 단호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영국 등 6개국 정상도 G20 회원국에 공동 서한을 보내 유로존 위기가 세계경제까지 전염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모든 유럽국가가 채무 과다 문제에 팔을 걷어 붙고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IMF 회원국들은 연차총회를 열고 전 세계 경제회복과 유럽 재정위기 극복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들도 유로존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브릭스 국가 재무장관들은 별도 모임을 가진 뒤 성명을 통해 유로 재정위기 해결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IMF 또는 다른 국제 금융기구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어떤 효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