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매운 카레 먹기 대회 도중 2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영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인도음식 전문점인 키스못은 어린이 환자들의 자선모금을 위한 행사로 '가장 매운 카레 먹기 대회‘를 개최했다.
‘가장 매운 카레 먹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제한했으며 경기에 참가한 20명은 출전하기 전 카레를 먹고 난 뒤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대해 업주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다는 각서를 작성했다.
한국인 유학생 1명을 포함한 참가자들의 절반 이상이 경기가 시작한 뒤 구토와 현기증을 호소하며 포기를 신청했다. 5등으로 경기를 끝마친 한 남성은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다
식당 대표인 압둘 알리는 "이 대회를 위해 요리사들이 직접 개발한 극도의 매운 소스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기기 위해 만든 행사"라며 "내년 대회에는 매운맛을 조금 낮출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른 참가자들을 제치고 아홉 숟가락을 떠먹은 베벌리 존슨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