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임산부가 마라톤을 완주한 뒤 출산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시카고 서부의 교외도시인 웨스트체스트에 거주하는 앰버 밀러(27)는 세계 5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카고 마라톤 풀코스를 6시간 25분 만에 완주했습니다.
밀러는 결승전을 통과한 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진통을 느껴 병원으로 향했고 당일 밤 3.54kg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습니다.
지난 2월 그녀는 임신 사실을 알기 전 시카고 마라톤 대회 출전 신청서를 냈고 임신 17주 차에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신기간 중 꾸준한 연습을 통해 담당 의사에게 마라톤 구간의 절반을 달리는 것을 허락
한편 이날 도로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던 사람들은 그녀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에 그녀는 "뛰고 걸으면서 응원단의 각기 다른 반응을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