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포로와 '1000 대 1' 조건으로 맞교환된 이스라엘의 샬리트 병장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포로 모두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양국 간에 감도는 전운은 여전합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옥 같았던 5년 동안의 포로 생활을 접고 이스라엘에 도착한 육군 병장 샬리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결렬을 거듭했던 협상 끝에, 샬리트 병장이 마침내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 인터뷰 : 길라드 샬리트 병장
- "매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몇 번의 석방 기회가 있었지만, 이렇게 오래 걸릴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 했을 겁니다."
그의 고향 미츠페 힐라에서는 가족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스라엘 국민이 뜨거운 마음으로 그를 반겼습니다.
▶ 인터뷰 : 노암 샬리트 / 길라드 병장의 아버지
- "우리 아들을 귀환시키려는 조국의 투쟁은 이스라엘 국민의 강한 연대와 결속력을 보여줬습니다."
한편, 샬리트 병장과 맞교환된 팔레스타인 포로들은 자유의 몸이 됐지만, 성전에 대한 의지만큼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나엘 바구티 / 석방 팔레스타인 포로
- "우리의 투쟁은 모든 포로가 석방돼 투쟁의 대열에 합류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합니다!"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
인도주의적 포로 맞교환으로도 메워지지 않는 감정의 골은, 전쟁 종식이 아직 먼 훗날의 이야기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바야다마스 / 하마스 대변인
- "이번 협상은 이렇게 지나가지만, 나머지 포로가 모두 석방될 때까지 우리의 성전은 신의 가호를 받을 것이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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