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럽연합 정상들이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확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26일 2차 정상회담을 열어 종합대책을 일괄타결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확대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또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고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은행들의 손실률을 50~60%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유럽재정안정기금의 확대 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유로존 국채 매입 보증 등 다른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U는 남은 쟁점에 대해 개별접촉을 가진 뒤 26일 그리스에서 2차 정상회담을 열고 종합대책을 일괄타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2차 정상회담에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만한 대책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앙겔라 메르콜 독일 총리는 지금 고민하고 있는 사안들은 수십 년 전부터 문제가 축적돼 온 것이라고 말한 반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종합대책에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는 그리스보다도 이탈리아의 채무·재정 위기가 관심이 쏠렸습니다.
메르콜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를 따로 만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책을 실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