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럽 정상들의 추가 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끝났는데요.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늘리는 방안에는 합의 했지만 나머지 핵심 현안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두 번의 정상회담으로는 꼬일대로 꼬인 유럽 재정 위기를 완전히 풀어낼 수 없었습니다.
지난 23일에 이어 다시 벨기에에 모인 유럽 정상들은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은행들은 내년 6월 말까지 자본을 확충해 자기 자본 비율을 9%로 높여야 합니다.
하지만 최대 현안인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의 확충과 그리스 채권 손실률을 높이는 방안은 구체적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재정안정기금의 경우 확충 방식과 구체적 규모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고, 그리스 채권 손실률 문제는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은행들이 반발하고 있어 난관입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담 상임의장은 "최종 타결되지 않은 사안들은 추후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번의 정상회담에서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못하면서, 이제 공은 다시 유럽 재무장관 회의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