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대의 일원으로 박 대장과 교신해 온 이한구 대원은 브리핑에서 "이들은 출발점으로 하강한 뒤 전진캠프로 가다, 빙탑지역에서 눈사태를 만나 파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원은 이어 "3차 수색도중 안나푸르나 출발점 부근에서 박 대장 일행의 하강 로프가 잘려 있고, 그 부근에 잘린 로프가 잘 정돈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리핑을 주재한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실종자 가족들에게 뭐라 할 말이 없다"면서 "내년에도 수색을 계속하면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