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새로운 리더십으로의 평화적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우호적인 베네수엘라와 이란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북미 관계 개선과 6자회담 재개 등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있으며 현재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한 새로운 핵 문제 우려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평화적·안정적인 리더십 전환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보장뿐 아니라 북한의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권력 이동에 이해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외교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정부 차원의 조의를 표명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남아있는 세계의 철권통치자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에 슬픔을 표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성명에서 김 위원장을 '동지'로 부르며 깊은 애도를 전했습니다.
차베스는 카다피에 대해서도 위대한 투사이자 순교자라고 표현하며 그의 죽음에 분노한 바 있습니다.
이란은 '우방국'이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음을 슬퍼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