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6자회담 참가국으로는 처음으로 중국과 일본의 정상이 만났습니다.
양정상은 포스트 김정일 시대의 한반도 평화 유지에 협력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만났습니다.
내년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열린 예정된 회담이었지만,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열린 첫 정상회담이란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회담의 주요 의제 역시 포스트 김정일 시대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었습니다.
후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관련국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장기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과 중국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며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노다 총리는 "북한에 영향력이 있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또, 북한에 살고 있는 일본인 피랍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어제 열린 노다 총리와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양국간의 긴밀한 의사사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오늘 오후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이틀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