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로비 의혹을 제기한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 씨의 망명 신청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이민법원은 한국과 북한에서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김 씨의 주장을 인정해 망명을 허용했습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거액을 제공하고,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씨는 잇따른 폭로 이후 미국에서 체류해오다 지난 2003년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