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노동계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맞춰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페루에서는 강진이 발생해 10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텅 빈 브뤼셀 공항에 운항을 멈춘 비행기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토니 비안 / 승객
- "뉴욕으로 가야하는데 유감스럽게도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속상하네요."
벨기에 3대 노총이 어제(30일)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특별 정상회의에 맞춰 총파업을 단행했습니다.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이 멈췄고 소방서와 우체국, 경찰서 등 공공기관도 정상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노조는 유럽 정책당국자들이 경제의 고삐만 쥐지 말고, 통화량을 늘려 경기에 숨통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리우 / 벨기에 노조 ABVV위원장
- "유럽은 유로채권을 지급해 유럽 각국을 도울 수 있습니다. 기존보다 낮은 금리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유로의 의무입니다."
어제(30일) 오전, 페루 중부 해안지역인 이카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 주변의 건물이 파손되면서 안에 있던 주민들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응급구조원
- "이카주 내에서 현재까지 50명 정도의 부상자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페루 구조당국은 모두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구조와 의료진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반군이 점령하고 있던 수도 외곽 일부를 정부군이 탈환하면서 최소 30명이 교전으로 숨졌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격렬한 전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