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국제사회 움직임은 진전을 보여 유엔 결의안 표결이 빠르면 내일 이루어질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분쟁 발발 후 하루에 가장 많은 15명이 사망한데 이어 어린이 5명을 포함해 4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헤즈볼라측은 이스라엘에 160발의 로켓을 퍼부었습니다.
피와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인도적 구호 활동도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절충작업은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레바논 결의안이 현지시간으로 11일 중 표결에 부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턴 대사는 장 마르크 드 라 사블리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와 만난 뒤 일부 쟁점에 대해 입장차를 좁혀 결의안 절충작업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는 국제평화유지군 배치 전까지 프랑스군 참여를 통한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의 전력강화,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헤즈볼라 철수 등을 규정하는 선에서 타협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결의안 투표를 위해 안보리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타결 임박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교전을 72시간 동안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별도로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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