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인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스톡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억만장자답게 이번에 내는 세금만 2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IT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 상장을 준비하는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지난 1일 기업공개를 신청한 저커버그가 상장 전에 스톡옵션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주식 1억 2천만 주를 주당 6센트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2015년까지 행사할 수 있습니다.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페이스북의 주당 가격은 40달러 정도입니다.
40달러짜리 주식을 6센트에 사게 되는 셈인데 저커버그는 이번에 47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5조 3천억 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해밀턴 / 금융분석가
- "페이스북은 업계에서 독보적인 회사입니다. '소셜 미디어 제국'입니다. 브랜드 가치도 좋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커버그에게 35%의 세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6억 7천만 달러, 2조 원의 세금을 내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커버그는 세금을 내기 위해 상장 뒤 주식 일부를 팔 계획입니다.
주식 상장으로 돈방석에 앉게 된 저커버그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많은 돈은 아닙니다.
저커버그가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28%의 가치는 280억 달러, 30조 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