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에서 3위권으로 분류됐던 릭 샌토럼 후보가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미트 롬니 후보 대세론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샌토럼 후보가 대반격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샌토럼 / 전 상원의원
- "저는 오늘 밤 미트 롬니 후보의 대안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안이 되려고 여러분 앞에 서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7일) 미국 내 3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미 공화당 경선에서 샌토럼 후보가 롬니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당초 '롬니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콜로라도에서 샌토럼 후보는 롬니 후보와의 접전 끝에 4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네소타에서는 득표율 47%를 기록해,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롬니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대의원이 할당되지 않았지만, 대중적인 인기도를 가늠할 수 있었던 미주리에서 샌토럼 후보는 롬니 후보보다 2배 이상을 득표율을 기록하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이런 결과는 미국의 보수파 기독교인인 복음주의자들이 '보수파의 대안'으로 샌토럼 후보를 강력히 지지한데 따른 결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오늘 밤은 샌토럼에게 뜻 깊은 날입니다.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거리 유세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샌토럼 후보의 예상 밖의 선전으로, 롬니 후보의 대세론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롬니 후보에 대항할 보수후보 자리를 놓고 샌토럼 후보와 깅리치 후보 간의 경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