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성지순례 중이던 한국인 3명에 대한 협상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납치된 한국인들은 아직까지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지 경찰은 계속 석방 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피랍된 한국인이 아직 석방되지 않은 가운데, 협상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종곤 / 주 이집트 대사
- "지금 현재 여기 경찰 당국하고 베두인 족장이 납치범들을 지금만나가지고 계속 설득 교섭 중인데…."
협상이 길어지는 이유는 서로의 입장 차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납치범 측에서는 한국인 3명을 석방해주는 대신 투옥된 동료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인 3명이 베두인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것은 현지시각으로 어제(10일) 오후 4시 반쯤이며 이들은 시나이 반도에서 성지 순례를 마치고 홍해에 있는 숙소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베두인 무장세력은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29명의 한국인 가운데 3명만 납치한 채 투옥된 동료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이상은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