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일에서 발견된 가축 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돼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제역 불안에 사로잡힌 유럽연합은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방역 체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 전역이 구제역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독일에서 처음 발견된 가축 괴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에 퍼졌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와 룩셈부르크에서 감염사례가 보고 됐고, 영국에선 올 들어 74개 농가에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나 양은 출산을 할 때 사산 또는 유산을 하거나 생존이 불가능한 기형의 새끼를 낳게 됩니다.
특히 소나 양이 새끼를 낳을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예방도 힘듭니다.
유럽대륙 일부 농가에서는 이로 인해 사육 중인 양의 반 이상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감염경로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기나 깔따구 같은 벌레를 통해 전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1년 광우병으로 최악의 구제역 사태를 겪었던 유럽연합은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방역 체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유럽연합은 곤충의 번식이 활발해지는 이달 말부터 바이러스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