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년 동안 유럽 왕족과 귀족의 손을 거쳐와 '왕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유서 깊은 보석이 경매에 나왔습니다.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의 448번째 생일을 기념해 무려 37개 언어로 연극이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해외 화제,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400년 역사를 지닌 다이아몬드 '보 상시'가 다음 달 경매에 부쳐집니다.
프랑스의 앙리 4세가 부인 마리 드 메디치에게 선물한 이후 영국과 독일 등 유럽의 왕실과 귀족 가문을 거쳐온 유명한 보석입니다.
이 때문에 '왕의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이 있지만, 주인이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맞아 '저주의 다이아몬드'로도 불립니다.
약 35캐럿인 이 다이아몬드의 감정가는 4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3일, 셰익스피어의 448번째 생일을 기념해 특별한 공연이 마련됐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600여 명의 배우가 엿새 동안 리투아니아어와 한국어, 마오리어 등 37개 언어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드롬굴 / 셰익스피어 연극 예술 감독
- "(외국어 공연을 통해) 외형과 세세한 것들 대신 이야기, 인물들의 관계와 같은 극의 핵심을 보게 될 겁니다."
30대 영국 여성의 이름으로 된 자선기금 모금 사이트에 기부자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자살 예방 단체의 후원금을 모으려고 마라톤에 참가했다가 결승선을 앞에 두고 쓰러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약 91만 원에 불과했던 후원금은 하루 사이에 5억 8천만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