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그리스와 프랑스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2.25% 하락해 8거래일 만에 3천 선이 붕괴됐고,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도 1% 넘게 주저 앉았습니다.
고용지표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이 8.1%로 전달보다 0.1%P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39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취업자가 증가해서가 아니라 일자리를 찾는 사람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11만 5천 개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17만 명을 크게 밑돌았고,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내일(6일) 열리는 프랑스 대통령 결선 투표와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리스의 경우 야당 일각에서 구제금융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여당이 과반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편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4달러 5센트 하락한 배럴당 98달러 49센트로 마감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