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연합에 적극적인 위기 해법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주요 7개국은 긴급 재무장관 회의를 열어 유로존 위기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유럽 국가들에게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유럽 재정 위기가 단순한 금융 불안을 넘어 실물 경제 위기로 전이되면서 미국도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특히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로선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큽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유럽 경제 위기는 미국에도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유럽의 문제들이 미국의 완전한 경제 회복과 경제 기반을 건설하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G7 재무장관들은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 대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기대하던 유럽중앙은행이나 유로안정화기구를 통한 자금 지원 등 구체적인 대책 없이 원칙적인 합의 정도로만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멕시코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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