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한국인 8명을 태운 채 실종됐던 헬기가 발견됐습니다.
탑승자들의 생존 여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보도에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 헬기가 발견된 곳은 페루의 마마 로사 산.
고도 4,900미터 지점에서 헬기의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탑승자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황로 / 주 페루 대사관 영사
- "헬기가 발견은 됐는데, 그게 완전히 전파가 됐는지 부분 파손됐는지는 모릅니다. (구조대가) 거의 접근했는데 아직 통신이 안 돼요."
지난 6일 한국인 8명 등 14명을 태운 헬기는 쿠스코를 떠나 마수코에 도착한 뒤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 3곳을 시찰했습니다.
이어 오후 4시 30분쯤 마수코에서 헬기를 타고 쿠스코로 복귀하려 했지만, 이륙 한 시간 뒤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페루 당국은 연락이 끊기자 실종 지역으로 추정되는 와야와야 지역으로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헬기 3대까지 투입하며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험준한 산악 지역인데다 강풍과 비바람 등 악천후로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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