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영화관에서 심야영화를 보던 관객들이 괴한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괴한은 최루탄을 던지며 총기를 난사해 60명이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의 한 영화관에서 현지시간으로 20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독면을 쓰고 방탄조끼를 입은 괴한은 최근 개봉한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상영관에서 관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적어도 14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중상자를 포함해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상영관 안이 어두운 데다 괴한이 연막탄과 최루탄을 터뜨려 관객들의 공포는 더욱 컸습니다.
▶ 인터뷰 : 알렉스 / 목격자
- "우리는 영화를 보고 있었고, 총격전 장면이 나올 때 오른편에서 굉음이 났어요. 상영관에 두꺼운 연기가 가득 찼어요."
▶ 인터뷰 : 잭슨 / 목격자
- "병원에서 의식을 잃고 피를 흘리는 사람들을 봤어요. 한 가엾은 남자는 얼굴이 온통 피에 뒤덮인 채 정신을 잃은 상태였어요."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소총과 권총을 지닌 20대 남성을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오츠 / 미 콜로라도주 경찰
- "영화관 뒤편 주차장에서 용의자를 발견했고, 근처에 있던 차에서 방독면과 소총, 권총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용의자가 자신의 집에 폭발물이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용의자의 거주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