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는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두 차례나 강타해 18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인도에서는 승객을 가득 싣은 버스가 협곡 아래로 떨어져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구촌 소식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장에 달린 조명이 좌우로 움직입니다.
땅이 흔들리면서 집과 일터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시에 어제(11일) 오후 규모 6.2와 6.0의 두차례 강진이 덮쳐 180여 명이 숨지고 천 3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진에 놀란 주민 수백 명이 한꺼번에 거리로 뛰쳐나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란 재해 당국은 구조대가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망자와 부상자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부숴진 창문 사이로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밖으로 옮겨집니다.
인도 북부 산악지대에서 허용 인원보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우고 고개길을 내려오던 만원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52명이 사망하고 4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수닐 / 사고 지역 관계자
- "버스 안에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또 지역주민과 일터로 나가기 위해 버스를 탄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고 버스는 60인승이지만 당시 이보다 훨씬 많은 90명이 타고 있었고, 일부는 지붕위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는 교통 사망자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로 해마다 11만명 이상이 과속과 정원초과, 등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신혜진 / hye007@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