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5개월 만에 나타나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최대 명절 이드를 맞은 이슬람권에서는 사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나라 밖 소식,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이후 모습을 감춘 어산지가 침묵을 깨고 언론과 지지자들 앞에 섰습니다.
짧은 헤어스타일에 붉은 색 넥타이를 맨 어산지는 미국을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어산지 / 위키리크스 설립자
- "오바마 대통령은 옳은 일을 해야합니다. 미국은 위키리크스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고, FBI를 해체시켜야합니다."
최근 에콰도르 정부의 망명 허가를 받은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영국에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어산지는 자신의 혐의를 미국 정보 당국이 기획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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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가 첫날부터 잇따른 사건·사고로 얼룩졌습니다.
리비아에서는 내무부 청사 인근 등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고, 예멘에서는 예배 도중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사망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정부대표단 26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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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톤 트럭이 뒤집힌 채 연기를 뿜어냅니다.
트럭에 실려있던 황산이 도로로 쏟아지면서 아스팔트가 녹아내립니다.
▶ 인터뷰 : 옌 시아홍 / 하이옌 소방대장
- "바닥에 뿌려진 황산이 인근에 있던 주유소로 번졌다면 큰 위협이 됐을 겁니다. 주유소가 녹아버렸을 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해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