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중국에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어제(4일) 베이징에 도착해 이틀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날 양제츠 외교부장을 만난 클린턴 장관은 먼저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중국과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의 핵심 부분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이란 핵 문제와 시리아 사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지난 3일)
- "미국은 남중국해 영토분쟁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다만, 관련 당사국들이 강제와 협박, 무력 사용 없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남중국해 분쟁을 쟁점화하려는 미국의 태도에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홍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약속을 지킬 것을 희망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비난보다는 도움을 주기를 기대합니다."
클린턴 장관은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도 면담하고 후진타오 주석과 시진핑 부주석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6개국을 순방 중인 클린턴 장관은 오늘(5일) 다음 방문국인 브루나이로 향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