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당인 민주당이 오바마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7일) 수락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정정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의 밋 롬니와 승부를 겨룰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을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추대했습니다.
정식 지명 연설자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기용됐습니다.
클린턴이 지난 반세기 동안 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으며 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인기가 높다는 점 때문입니다.
클린턴은 오바마가 전임 공화당 정부로부터 무너진 경제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경제 회복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빌 클린턴 / 미국 전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은 심각하게 망가진 경제를 물려받아, 이를 토대로 회복을 향한 길고 어려운 길에 들어섰습니다. 또, 더욱 현대적이고 균형 잡힌 경제를 위한 기초를 놓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7일)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섭니다.
'연설의 달인' 오바마가 좋지 않은 경제 성적표에도 자신을 한 번 더 선택해달라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