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나랏빚을 줄이는 방법을 서둘러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 부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날렸습니다.
무디스는 미국 정부와 의회가 내년 예산안 논의에서 부채 감축 방안을 내놓지 못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미국에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있지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73% 수준인 국가 부채 비율을 낮추고, 내년 초 재정 지출이 대폭 줄어드는 '재정절벽'의 충격을 막을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기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합의를 도출하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합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민주당이 과반인 상원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존 베이너 / 미국 하원의장
- "(재정절벽을 막을) 자신이 전혀 없습니다. 상원이 행동해야 합니다. 여기서 대통령은, 리더십은 어디 있나요? 없습니다."
미국의 부채 문제 해결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주변국들은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