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기 지도자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실종상태입니다.
장기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중국 지도부 내 전격 교체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1일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시진핑 부주석.
반대파가 그의 등에 총격을 가했다.
심장병으로 거동이 불가능하다.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홍콩의 한 언론에서는 중국 내부의 권력 구도가 완전히 새롭게 짜이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시 부주석의 위치를 리커창 부총리가 대신 할 수도 있다는 것.
외신들은 일반 시민들이 알아야 할 국가 지도자의 신변 문제를 기밀로 다루는 중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CNN
- "아시아를 포함한 대부분 국가의 시민들은 그들 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알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도 국가 기밀로 간주합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에서 극단적인 가정은 의미가 없다며 차분히 지켜볼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황병무 / 국방대학원 교수
-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어떤 비상사태는 아닐 겁니다. 개인적인 문제라서 아직은 발표단계가 아니라고 보이고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일 공산당 중앙당교 개교식 참석 이후 정상회담 급 일정 4개를 연달아 취소한 시진핑 부주석.
다음 공식 일정인 이번 달 21일 아세안 박람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경우 의혹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