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영화로 촉발된 이슬람권의 반미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동정책의 변화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은영미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이슬람 국가인 아프리카의 수단에서 금요예배를 마치고 모인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웁니다.
성난 시위대는 독일과 영국 대사관을 공격해 집기를 부수고 불을 질렀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미 대사관으로 향하다 경찰과 충돌해 시위대 3명이 숨졌습니다.
아랍의 봄이 시작된 튀니지에서도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 3명이 숨지는 등 곳곳의 반미시위로 7명이 숨졌습니다.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미국 영화를 촉발된 시위는 이슬람권 전역으로 확산했습니다.
▶ 인터뷰 : 시린 / 터키 시위대
- "위대한 이슬람과 예언자를 모독한 데 항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나라에서도 반미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 공관 피습으로 숨진 외교관들의 유해를 맞는 자리에서 중동정책의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각 국가와 문화를 분열시키려는 의심과 불신의 목소리가 있지만, 미국은 절대 후퇴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미국은 리비아 공관 피습이 9·11 11주년을 맞아 벌인 기획 테러라는 증거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